식품·외식업계, 비대면 서비스 위해 무인화 전환 박차

심준보 기자

2021-07-14 15:06:41

- 제너시스BBQ·CJ푸드빌·아워홈 등 로봇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 확대 중

식품·외식업계는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한 무인화 서비스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BBQ '편리미엄 카페형 매장' 헬리오시티점 / 사진 제공 = 제너시스BBQ
식품·외식업계는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한 무인화 서비스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BBQ '편리미엄 카페형 매장' 헬리오시티점 / 사진 제공 = 제너시스BBQ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감염병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유통·외식업계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갖가지 무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식·음서비스 전반적으로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있던 직원들의 인력과 로봇과의 협업으로 근무 환경 개선과 효율성을 챙기고 비대면 고객 응대 또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 3월 충북 충주에 골프리조트 일레븐CC 식음시설 내 비대면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서빙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 3D 초음파 센서로 음식을 받아 주방에서 고객 테이블까지 음식을 전달한다. 최대 네 칸에 각종 음식을 담아 서빙이 가능하며 식사 후 남은 빈 그릇을 퇴식구로 가져올 수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인근 매장에 자율주행로봇 '푸드봇'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해당 지점은 주문 역시 키오스크 혹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오더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가능해 주문부터 서빙까지 전면 비대면이 가능하다.
CJ푸드빌도 서울역 인근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에 서빙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풀무원푸드앤컬처 찬장(판교점), 롯데GRS가 운영하는 빌라드샬롯(잠실점), TGI 프라이데이스(부산 광복점) 등도 서빙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무인 식당 서비스 역시 감염병 사태를 맞아 가속화 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통해 도시락을 배송하는 '출출키친'을 내놨다. 출출키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문을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다.

아워홈도 스마트무인 도시락 서비스인 '헬로잇박스'의 점포를 점차 늘리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 안으로 헬로잇박스 대상 점포의 10%까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헬로잇박스 설치 구역에는 전자레인지 등의 간편 조리 기구도 비치해 소비자가 점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입맛에 따라 조리 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감염병 사태 이후 비대면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인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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