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로나19 속 매출 지속 성장 '샤워플러스' 근무 남영주·권용진 씨

주인공은 최초로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샤워정수필터장치(특허 제788052호)를 개발한 필터샤워기 전문 제조사 샤워플러스(대표 오교선)이다.
본지는 '샤워플러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영주 주임'과 '권용진 대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 그 비결을 들어봤다.
▲ 남영주 주임(51세)
남영주 주임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기자의 말에 "현재 생산부에서 8년차 근무 후 한 달 전 재고 관리부서로 이동해 일하고 있다"며 "전업주부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시기에 입사했다"고 운을 뗐다.
재고 관리부서에서의 업무에 대해서는 "생산부에서 재고관리 부서로 옮겨 업무 파악하느라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는 재고 관리, 창고 관리, 국내 발주등의 업무를 돕고 있는데 아무래도 컴퓨터 사용이 익숙지 않아 1시간 30분 일찍 나와 창고정리·서류를 보며 업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자랑을 해달라는 기자의 부탁에 남 주임은 "생산 직원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개인의 성장을 돕는 회사 분위기"라고 언급한 뒤 "생산부 직원은 서로 친구·형제자매처럼 지낸다"며 직원들간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오교선 대표께서는 '생산한다고 소위 말하는 공장 아줌마라는 생각은 버려라', '관리자 될 수 있다'고 늘 말씀하신다"라며 "현재 제가 관리자로 성장중이어서 본인이 한 말을 꼭 지키는 오 대표의 경영 철학이 존경스럽다"라고 치켜 세웠다.
감염병 사태 위기 속 회사 지속적인 성장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2019년 6월) 이후 회사가 커졌다"라고 회상한 뒤 "3개월 간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해 집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회사가 성장하며 과거에는 자재 담당자가 없거나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던 문제가 품질보증팀, cs팀 등 체계적인 분업화로 불량률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과 대표에게 바라는 사항에 대해 "다른 직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없다"라고 짧게 답한 뒤 "오 대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필터샤워기를 최초로 만드신 분"이라며 "효과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지금도 집에 가면 욕실에서 나오질 않는다고 들었다"며 깨알같은 대표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남 주임은 "지난 7년 동안 늘 하던 일만 했었는데 부서를 옮기면서 일의 방향성이 달라졌다"면서 "어려움이 있어도 내가 잘 하면 회사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 권용진 대리(30세)
권용진 대리는 자신을 "컴퓨터 공학도출신으로 코딩 하던 사람이었다"면서 "스마트스토어에서 샤워플러스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입사는 인턴부터 시작해 현재 핵심업무는 영업 마케팅·디자인 컨펌· 발주 등 다양한 업무를 했다"고 소개했다.
권 대리는 자신의 직장인 '샤워플러스'에 대해 "15년 법인설립 이후 매년 성장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감염병 사태에서도 자사 '아쿠아듀오' 제품을 7개국(중국, 대만, 홍콩, 호주, 베트남, 태국, 말레시아)에 수출중이며 OEM의 경우 인도네이시아, 동남아, 미국 등 10개국에 납품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사태 속 성장세를 지속하는 요인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는 "감염병 사태로 인해 위생관련 제품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답한 뒤 "동종 업체들에 비해 샤워플러스의 장점은 세계 최초로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샤워정수필터장치 특허를 받은 업체이자 'NSF인증'(미국 위생협회 공제 공인기관)을 획득한 업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는 환경 문제를 고려해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을 전개중이라고 소개한 뒤 "샤워플러스는 플라스틱 재활용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이는 해외사례인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를 가진 브이타 정수기의 경우와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제도는 제품 생산자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의 생산자에게 그 제품이나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하여 일정량의 재활용의무를 부여하여 재활용하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 이상의 재활용 부과금을 생산자에게 부과하는 제도이다)
수거 방법에 대해 "필터 앤드 캡은 씻어서 분리수거 가능하고 필터는 PP재질(폴리 프로플랜)로 재활용 가능하며 겉면은 PC재질(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생분해성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 직원들에게 바라는 사항으로 "현재 제품 불량률이 1~2%인데 0%에 가깝게 되도록 해야 하고, 직원 개개인이 제품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워플러스는 필터샤워기 제조업체로 자체브랜드인 아쿠아듀오 뿐만아니라 타 업체들의 OEM도 맡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다른 부분을 소싱해서 판매하는게 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욕실, 주방, 세면, 펫 샤워기 헤드 4가지와 샤워호스 등의 몇 가지 제품만 판매중인데 비건관련 제품, 샴푸바, 천연 수세미등의 생활관련 제품들의 론칭도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교선 대표에 대해서는 "젊은 감각을 소유한 것 같다"면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늘 공부하는 분이어서 옆에서 많은 걸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대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 회사는 양질의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소개하고자 세포마켓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달 공구를 진행하고 있고,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도 곧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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