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2단계 완화... 5인이상 모임 금지는 지속"

이경호 기자

2021-02-13 09:54:47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빅데이터뉴스 이경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며 "다만 5인이상 모임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며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조정방안을 검토하면서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며 "아직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번 조정방안의 핵심은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해보자는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업종별 방역수칙을 놓고 관련 협회·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이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 미인가 교육시설 점검 및 기타 종단 소속 외 종교단체에 대한 점검, 방역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며 "모레부터 2주 동안 우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을 과감하게 시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디딤돌 삼아 3월부터 ‘지속 가능한 방역’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백신과 관련해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며 "정부는 구매한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 세계 76개국에서 약 1억 명 넘는 세계인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 국내 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정부가 투명하게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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