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노사갈등 심화... 허준규 지회장 농성 돌입

이경호 기자

2021-01-25 13:24:48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사갈등 심화... 허준규 지회장 농성 돌입
[빅데이터뉴스 이경호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노조 지회가 해마로푸드서비스 허준규 지회장을 지명해 25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이 합의될때까지 강동역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앞에서 파업 및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조합은 7월 17일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100명 중 92명이 투표해 찬성 86명, 반대 6명으로 노동쟁의 결의를 하고 쟁의권 확보를 위한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끝냈다"며 "최대한 교섭을 통해 연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해를 넘긴 현재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 임원들은 거액의 스톡옵션을 지급받으면서 노조와의 임금교섭은 2020년 것 조차 아직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상을 단행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가 단협안에서 제시하지도 않은 협정근무자 조항 등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며 노골적으로 노조활동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여전히 조합원 자격 범위를 놓고 노동조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섭해태나 다름없는 사측의 이같은 입장은 기존의 시간끌기를 넘어 이제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사모투자펀드의 교섭행태와 노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지회 이충수 부지회장에 대한 부당한 대기발령과 징계 역시 그 연장이다. 사모펀드 경영진의 노조혐오, 노조배제 인식은 직원의 30% 이상을 가입범위에서 제외하고 물류 등 직원의 50%를 필수유지 업무자로 분류해 쟁의권을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에 서비스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선규)은 이병윤 대표이사를 비롯한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경영진과 그 운용사인 사모투자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를 규탄하며 임단협 합의때까지 지명파업에 들어가며, 이를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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