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게티·너구리' 기생충 약발 끝났나…4~5월 관심도 급락

심준보 기자

2020-06-02 11:09:13

지난해 12월~올5월까지 6개월간 12개 채널 대상 정보량·감성어 빅데이터 분석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영화 기생충의 후광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심 주력 3개 라면에 대한 관심도가 2~3월 정점을 찍은후 4월과 5월엔 연속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빅데이터뉴스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와 공동으로 농심(대표 신동원, 박준) 주력 3개 라면인 짜파게티와 신라면 너구리 등에 대해 소비자 관심도와 호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이며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6개월이다.

제외 키워드를 설정하는 등 키워드 조합을 종전과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에 직전 조사와는 수치가 조금 차이가 날수 있다.

조사결과 짜파게티의 경우 12월 정보량은 2만5,043건, 올1월 3만791건이었으나 2월10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개부문 수상소식으로 영화내 주력 소재였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인해 2월엔 5만4388건으로 크게 늘었다.
3월에 5만7,354건을 기록, 정점을 찍은 후 4월엔 4만5182건으로 줄었으며 5월엔 3만5,078건으로 3월에 비해 38.83% 감소, 거의 예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너구리의 경우에도 12월 4,963건, 1월7,837건이었으나 2월엔 2만4,943건으로 폭증했다. 이후 3월엔 2만639건으로 줄어든 후 4월 1만2,219건, 5월 9,009건을 기록했다. 정점에 비해 176.86% 급감했다.

신라면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월 2만3,964건, 1월 2만6,513건이었으나, 2월엔 3만9,336건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관심도를 유지, 3월 3만9,304건, 4월 3만607건, 5월 2만4,779건을 기록했다. 5월 정보량이 2월 정점에 비해 37.0% 줄어든데 그쳐 3개 라면중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자료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편 이 기간 3개 라면의 소비자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신라면의 긍정률이 가장 높고 부정률이 가장 낮아 가장 높은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인 39.81%를 기록했다.

신라면이 왜 오랫동안 국민라면으로 자리잡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어 너구리의 순호감도가 20.82%였으며 관심도가 가장 높은 짜파게티의 순호감도는 12.87%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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