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백색국가 제외 불구 화장품 원료 수급 문제 없다"

김수아 기자

2019-08-03 09:00:53

LG생활건강 "백색국가 제외 불구 화장품 원료 수급 문제 없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인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원료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정부의 '전략물자 수출령 및 화물 등 조례'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된 규제 대상에 해당되는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항공기, 인공위성 등 우주 개발용 비행체의 구조물, 엔진, 부품 등은 규제 대상이지만 화장품 원료는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현재 이산화티타늄 분말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최악의 경우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확대돼 이산화티타늄 분말까지 영향을 받더라도 일본, 미국, 중국 등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선크림을 비롯한 주요 화장품의 국내외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이 이처럼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선블록 제품 성분인 이산화티타늄 분말을 앞으로 수입하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이산화티타늄 분말 대부분 일본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산화티타늄은 비타르계 색소로 은폐력이 크며 열에 안정적이어서 빛이나 자외선에 의한 영양소 파괴 또는 변색, 퇴색을 막아주는 선크림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시판되는 청량음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열 뿐만 아니라 화학적으로도 안정돼있어서 인체에 들어와도 특정 장기나 인체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바로 배설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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