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와 친환경차 인기에 따른 핵심 부품 판매 증가와 R&D 부문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액 8조7,378억원, 당기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4.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9조6,440억원)과 영업이익(5,817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9.4%, 15.1% 줄었으나, 당기순이익(4,198억원)은 15.7%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6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고 A/S 부문 매출도 1조8,0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6억원 보다 89% 급증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 부품 수주 목표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7억달러(1조9,728억원)에서 21억달러(2조4,370억원)로 28% 가량 끌어올린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전동화와 전장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 확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204만주, 4,590억원)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즉시 소각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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