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정 부회장의 급여가 41% 급등하는 동안 현대카드 직원수는 20% 넘게 줄어들고 연봉도 9.3% 오른 데 그쳐 세간의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급여 14억9200만원, 상여금 6억3800만원 등 22억5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정 부회장이 2017년 수령한 보수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외에 현대커머셜에서 급여 7억3700만원, 상여금 3억9500만원 등 11억4400만원을 받아 총 34억100만원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높은 임금에 대해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이 수수료 인하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영 성과를 냈다. 또, 성과급을 4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하는데, 이 중 첫해 지급 비율이 2018년도부터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보수가 늘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현대카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200만원으로 전년(7500만원)에 비해 9.3% 올랐는데 같은 기간 정 부회장의 임금은 41.5%나 늘었다.
현대카드 직원수는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직원수는 총 1943명으로 전년(2444명)에 비해 20.4%나 줄었으며 특히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는 457명으로 전년(709명)에 비해 35.5% 대폭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자동차부문의 3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금산분리 이슈와 맞물려 지배구조변화, 직원감원 등도 결행됐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또 김정인 부사장을 비롯한 본부장·실장급 등 고위 임원 6명이 당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대거 퇴사했다. 김 부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6월 21일까지였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한편 현대카드가 비용을 줄여서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자신의 연봉을 크게 올리는 것은 비판의 소지가 크다는게 업계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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