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전세계 10대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하나로 알려진 네오(NEO)가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10대 암호화폐 중 하나인 네오는 2014년 온체인(OnChain)의 CEO 다홍페이에 의해 탄생한 암호화폐다. 현재 네오는 18일(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시가총액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봉황망은 암호화폐 네오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동으로 입력된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컨트렉트’ 기능 등 편의성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네오의 화폐 고유 특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오는 온체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때문에 코인 발행 역시 온체인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어 자유로운 채굴이 불가능하다.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과는 상반되는 특성이다.
네오는 개발사 차원에서 중앙화된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네오는 이러한 방식으로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1초 동안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은 10건 미만인 것에 비해, 네오는 무려 1000건이 넘는다.
중국 인민대학교 충양 금융연구원 벤융주 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앙화’된 특성이 바로 네오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타 암호화폐들과 다르게 중앙화된 처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점 덕분에 편리성이 부각돼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봉황망은 “최근 네오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온 것도 네오의 중앙화적 처리 방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네오가 타 암호화폐에 비해 수용하기 쉽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봉황망은 일각에서 “중국 정부가 ICO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지하기 전 네오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지 않아 암호화폐 채굴이 전면 금지된다면, 오직 네오만이 중국 내 유일한 합법 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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