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 유조 비트플라이어 사장 “암호화폐 과제는 투자자 보호”

이승주 기자

2018-01-05 16:12:39

비트플라이어 가노 유조(加納裕三) 사장 /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비트플라이어 가노 유조(加納裕三) 사장 /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금융업계가 핀테크를 통해 크게 변화하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노 유조(加納裕三)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전통적인 플레이어 대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발상의 서비스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스타트업이 계속 등장하는 현재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지닌 과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은 개인을 중심으로 약 2,000만 명에 달하며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2017년 12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된 것을 계기로 같은 거래소에서 거래 실적이 있는 헤지펀드와 CTA(상품투자자문사) 등의 자금이 증권시장으로부터 유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사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점포는 약 1만 점포로 증가했으며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에 따라 자산이 증가한 개인투자자가 고액상품에 대한 지불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 건수 또한 증가했다”면서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20만 점포에서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노 씨는 “중장기적인 거래 참가자가 증가, 결제 및 국제송금 등이 확대하며 암호화폐 가격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암호화폐의 이용확대에 따른 과제도 여전히 많이 남은 상태”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우선 암호화폐 기술을 사용한 자금조달(ICO)에 대한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벤처 기업의 자금 조달 폭이 확대되는 획기적인 수단인 한편 그만큼 사기성이 짙은 것도 문제시 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구조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으로 비트코인 분열 문제를 들 수 있다”면서 “마이너 등 분열을 통해 이익을 얻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분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분열 후 암호화폐에 대한 안전 대책이 불충분한 경우가 있어 분열 전후로 암호화폐의 송부를 정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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