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용품시장은 유아인구 수 증가로 시장의 큰 잠재력과 다른 소비재 대비 프리미엄 수입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1,786만 명으로 2015년(1,655만 명) 대비 131만 명 증가했으며, 출생률이 12.1%에서 13.0%로 0.9%p 상승했다. 2016년 신생아 중 둘째 자녀의 수는 약 804만 명으로 전체 신생아에서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규모는 약 1조9,000억 위안(약 3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제(光棍节, 11월 11일) 당일 영유아용품의 판매액은 무려 91억4000만 위안(약 1조5000억 원)에 달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품도상업평론(品途商业评论)은 영유아용품산업에서 신유통(新零售) 패러다임이 떠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유통(新零售)은 온라인 상점의 광범위한 플랫폼·편리성 등과 오프라인 매점의 제품 품질 보장·실시간 A/S 등의 요소들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이다.
신유통(新零售) 패러다임이 급부상하면서 온·오프라인 융합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징둥(京东)은 영유아용품산업 '4+'계획을 발표해 2020년까지 3~4선 도시 포함 '징둥 영유아용품 오프라인 매점' 5000곳을 설립할 계획이며, '품질향상+온·오프라인의 융합+직접체험'의 영유아용품 신유통(新零售) 일체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형 영유아용품 체인점인 Leyou(乐友)는 영유아용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전용 APP+인터넷 쇼핑몰+오프라인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Leyou(乐友)는 자체 플랫폼도 운영하지만 징둥과 톈마오 등의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이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했다.
영유아용품 플랫폼 베베왕(贝贝网)의 장량룬(张良伦)은 부모의 주요 연령대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제품 경쟁이 아닌 신뢰를 중시하는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경쟁시대가 도래한 것 이라고 말했다.
CBM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 평균 월수입은 9,848위안으로, 이 중 유아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수입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주요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매장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66% 이상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온라인이 10%로 2위를 뒤이었다. 전문매장 선택의 이유로는 ‘보장된 품질’이라는 응답이 62%, ‘제품의 다양화’가 38%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제품 다양성'이 43%로 1위를,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이 35%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장쑤왕(江苏网)에 따르면 장쑤성 영유아 관련 소비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00억 위안(약 16조4000억 원)으로 중국 내 2위를 차지했으며, 현지 영유아용품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장쑤성 통계국에 따르면 두 자녀 정책의 실행 이후 장쑤성의 신생아 출생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더불어 영유아용품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쑤성 영유아 기업들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O2O(Online to Offline)방식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하이즈왕(孩子王)은 중국 최대 영유아 O2O 플랫폼으로, 현지 내 약 200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보유한 기업이다. 하이즈왕(孩子王)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7년간 200여 개의 지점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 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을 유통한다. 쑤닝홍하이즈(苏宁红孩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유아용품의 판매뿐 아니라 교육 및 문화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까지 2345개의 오프라인 매장 개장을 목표로 더욱 활발하게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할 전망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즈왕(孩子王)은 영유아용품 수입시장은 일본 및 유럽 제품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제품으로는 유아용 내의 및 젖병소독기를 수입하고 있다. 쑤닝홍하이즈(苏宁红孩子)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취급중이며, 한국 제품으로는 젖병 브랜드 등을 수입 중이라고 밝혔다.
장쑤성 단양(丹阳) 영유아용품 전문점 CEO 张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매장의 주요 고객층은 30대 여성이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안전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보여지는 것으로 그는 전했다.
张대표는 뽀로로 등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용 식기구나 이유식, 간식 등 영유아 식품이나 또한 영유아용 섬유세제, 젖병세정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张대표는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품질이 우수성·안전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전히 수입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중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비율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KOTRA 관계자는 “ 우리 기업은 안정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품질 고급화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초점을 둔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국 영유아의 특징 및 육아문화 등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신유통 서비스를 리딩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 혹은 중국 영유아 플랫폼과 적극적 협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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