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ireX,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에 세그윗 도입 계획

이승주 기자

2017-12-29 14:52:22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거래 수수료가 급등하며 비트코인 거래를 다루는 기업이 세그윗(SegWit)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어엑스(WireX)가 자사 시스템에 세그윗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세그윗 도입 전과 비교해 거래 비용이 절반 정도 억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현재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더불어 거래량이 증가,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거래 처리 속도가 느려지며 블록체인에 대한 사용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세그윗은 네트워크를 빠르고 가볍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주요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간부 로메로 씨는 세그윗을 오는 2018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최우선사항은 고객의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편으로 다음 단계로 많은 고객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세그윗과 같은 기술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로메로 씨는 “많은 고객으로부터 세그윗 도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고객의 안전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우리들은 세그윗을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을 사용한 시스템은 도로와 같은 인프라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많은 개인 유저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뿐 도로를 사용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사업으로 다루는 기업은 이 도로를 자주 사용한다.

현재 고객 대신 기업이 도로를 이용하는 횟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그로 인해 도로는 정체되며 이용 수수료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 정체를 해소하는 전제가 되는 기술이 바로 세그윗인 반면 그 도입률은 전체의 10%정도다.

일본 거래소에서는 비트플라이어와 비트뱅크만 세그윗을 도입하고 있다.

많은 유저가 속한 코인베이스와 세계 최대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 등은 세그윗에 대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 많은 비트코인 지불 대행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 등도 세그윗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뉴스는 세그윗 도입을 포함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론은 오는 2018년 의론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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