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X는 현 결제 방법을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하게 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새 시스템은 최소한 2년 이상의 시험 과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를 좀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 당국은 내년 3월까지 새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일정표를 내놓을 계획이다.
도미닉 스티븐스 ASX 소장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장부 기술을 배포하는 이러한 기술 도입으로 호주가 금융시장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필요한 모든 거래와 기록의 자료를 디지털 원장에 남겨두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록이 하나의 장부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에 배포된다는 점이다.
ASX는 이를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디지털 애싯 홀딩스와 지난 2016년 1월부터 접촉을 계속해 왔다.
디지털 애싯 홀딩스의 블라이스 매스터스 최고경영자는 "호주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의미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시드니 CMC 스트래티지의 미아클 매카시 수석 시장전략가는 새 기술 도입으로 수천만 달러가 절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이 절감되면 결제 처리를 위한 직원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은 뚫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시장인 나이스해시가 이번주 최소 6000만 달러(656억5800만원)의 손실을 입고 24시간 동안 시장을 폐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험 부담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다.
매카시 CEO는 ASX의 새 시스템 성공은 해킹 방지가 완벽한 지 여부에 달렸다며 해킹된다면 블록체인은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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