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안전한 정보 교류와 소통을 가능하게 할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퍼스널 컴퓨터 시대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듯이, 블록체인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발전적으로 대체할 기술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 김남국 연구원은 29일 “생체 기반 인증인 FIDO(Fast Identity Online)는 나만이 보유하고 있는 생체정보라는 토큰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소유 인증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작년 홍채인식 시장침투율은 1.2%에 불과하지만, 향후 안면, 홍채인식 같은 생체인식 방법 다양화가 기존 지문인식에서 발생했던 경쟁적인 도입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2018년 상반기 FIDO 2.0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 생체인증이 적용되는 디바이스가 모바일에서 PC와 IoT로 확대되며 적용 디바이스 확장으로 생체데이터 리더기와 소프트웨어 구축 업체들이 가파른 성장의 기회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작년 말 기준 생체인식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인증 방식은 시장의 66%를 차지하는 지문인식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2014년 10월 애플은 모바일 결제에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을 갖기 위해 처음 지문인식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가능케 하는 애플페이를 도입하게 된다”며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보안상 문제로 도입하지 못하던 것을 애플이 자체 보안을 통해 도입했고, 애플페이 출시 2달 뒤 FIDO Alliance가 첫 번째 국제 인증기술 표준인 FIDO 1.0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을 따라 지문인식을 도입했고, 2015년 8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론칭하면서 간편결제 시대가 열렸다는 설명이다.
결국 모바일 디바이스 내 지문인식 모듈 탑재 제품 점유율이 2012년 1%에서 2015년 말 25%로 25배나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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