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경찰 현원은 2016년 총 4만6472명이었다가 2017년 7월 기준 4만6241명으로 231명 감소했다. 지방청 9곳에서 642명이 감소하고 나머지 8곳에서 411명이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경찰 총 현원은 72명 감소한 수준(116,842명→116,770명)으로, 지역경찰의 감소폭이 3배 이상 컸다.
지방청별로 지역경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청(-391명)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강원청(-67명), 인천청(-66명), 경북청(-31명), 광주청(-28명), 울산청(-25명), 대구청(-19명), 대전청(-8명), 경기남부청(-7명)순이었다.
이 경우 모두 지역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인구는 4700명 늘어났는데 지역경찰은 66명 감소해 1인당 담당 인구가 전년대비 40명 이상 증가(’16년 1286명→’17년 1326명)했다. 서울도 지역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16년 971명이었다가 17년 37명 증가해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의원은 “경찰은 현장인력 부족을 호소하면서 인력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지방청 절반 이상이 ‘있던 현장 인원’도 줄이고 있는데 어떻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인력 재배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치안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찰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