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회부의장(국민의당)이 5일, 공개한 통일부 '남북 핫라인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12일 개성공단 철수 이후 남북간 핫라인이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1년 9월22일 핫라인 설치 이후 단절된 사례는 총 6차례로, 이번 단절사태는 1980년 2차 단절사태(1980년 9월25일~1984년 9월28일) 이후 최장기간이라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핫라인 중단 이후 남북 간 대화는 '확성기 방송' 또는 '판문점 육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대화 제안은 남북간 핫라인 중단으로 인해 '언론성명'을 통해 북측이 알아서 인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선박이 표류해 남한에 떠내려온 북한 선원의 송환은 '확성기 방송' 또는 '판문점 육성'을 통해 북측에 통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핫라인 재개는 대화의 시작점이며 대통령 취임 후 5개월이 지나도록 핫라인조차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첫발도 떼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군사적 긴장 고조로 우발적으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정부는 조속히 남북 핫라인이 가동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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