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익 4조원…전년比 55.9% 증가

김다경 기자

2026-10-28 15:08:28

3분기 매출 23조8241억원·영업익 7819억원…가전·전장 견조, TV 수익성 개선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을 넘겼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TV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도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71조3778억원, 영업이익이 4조3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5.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23조8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제품 판매에 구독 서비스를 더한 구독 매출은 7600억원으로 8.6% 늘었고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실적을 지탱했고, TV를 포함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흥시장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4분기에는 메모리·패널 가격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TV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를 매출로 전환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을 확대한 결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맡는 ES사업본부는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사업의 수주 확대가 눈에 띈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6000억원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회사는 대형 프로젝트 대응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포함한 국내외 생산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도 양산 기반 구축과 고객사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으며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AI홈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LG전자는 4분기 B2B·구독·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 73만주는 계획대로 4분기 안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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