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248억원…AI 투자 성과로 세전익 44%↑

김다경 기자

2026-08-14 14:13:11

SK매직, 신제품 잇따라 선보여
나무엑스 서비스 출시에 인크로스 AX 성과도

[사진=SK네트웍스]
[사진=SK네트웍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SK네트웍스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산 평가이익과 주요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 세전이익을 개선했다.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 이후 하반기 시장 경쟁 심화를 고려해 정보통신 부문의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정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세전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당기순이익도 497억원으로 90.4%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초 시리즈B에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을 통해 47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시리즈C에도 5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지분율은 11.7%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1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피닉스랩도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피닉스랩은 RAG 기반 생성형 AI 신약개발 솔루션 ‘케이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멘로 벤처스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존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7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반으로 식음료 매출이 증가했고 MICE 유치 확대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SK스피드메이트는 정비 방문 고객 증가와 긴급출동 서비스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인크로스는 마케팅 대행 사업 확대와 자회사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데이터·AI 전문기업 엔코아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다.

AI를 접목한 신사업 성과도 확대하고 있다. SK인텔릭스는 SK매직의 정수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배우 변우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세이프 케어’와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 뷰’를 출시했다.

인크로스는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와 멀티 AI 에이전트 ‘아이노바’를 실무에 적용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기존 사업과 자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과 창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AI 전환을 지원해 미래 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