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저 호황보다 강해…AI 투자가 실적 추정 견인"
![KB증권 본사 전경,[사진=KB증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4092829033180c808fa99031439208141.jpg&nmt=23)
14일 KB증권이 발간한 'KB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7500p에서 1만500p로 4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 체제의 리서치본부가 내놓은 적극적 강세론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현재 코스피 시장이 역사상 가장 강했던 1986~1989년 '3저 호황' 4년간 코스피 지수가 8배 상승했던 시기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는 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자리 잡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함께 줄어들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실적 전망도 압도적이다. KB증권은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해 전 세계 증시에서 압도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영업이익은 2027년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241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1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AI 인프라 시대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AI 2.0 에이전틱 AI 진입 △온디바이스 AI 진화 △2028년부터 AI 3.0 시대인 피지컬 AI로 확장 등 단계별 성장 경로를 제시했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부상은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연 없는 실시간 추론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용량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기업들이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은 단순 하드웨어 부품 업체를 넘어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버블 붕괴' 우려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KB증권은 버블 붕괴 조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붕괴를 위해서는 △경기 사이클 붕괴 △금리 급등 등의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하지만 이 같은 시그널이 단기(약 3~6개월) 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주도주는 AI 관련주로 압축됐다. KB증권은 코스피 시장의 주도주로 AI 관련주를 제시했고 주도주의 집중 현상은 지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AI 인프라 전반에 무게가 실린다.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강세장의 특징으로 이번에는 △반도체 △로봇 △전력 △우주 등 AI 관련주를 주도주로 제시했다.
향후 시장 흐름도 쏠림 강화로 전망된다. AI 관련주들은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 추정으로 압도적인 실적 개선 전망에도 PER 7.9배 PBR 1.8배 ROE 25%로 아시아 신흥국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반도체·전력·로봇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최근 지수 상승에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B 전략' 리서치 보고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KB M-able(마블)'을 참고하면 된다. 다만 주식 투자는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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