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도, 아이폰이 더 높지만 최근 한달새 갤럭시폰 상승세 뚜렷
삼성은 인도·동남아서 성장세 유지

삼성전자 갤럭시는 최근 폴더블·AI 탑재 모델과 중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데 비해 애플 아이폰17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중심축이 출하량 경쟁에서 지역·제품군 전략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는 신흥국 중심의 판매 확대가 뚜렷하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3분기 공시에 따르면 폴더블 Z 시리즈와 중가 갤럭시 A 시리즈가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세를 보였다. 인도·동남아에서는 중가 제품 수요가 이어졌고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에서는 폴더블이 강세를 보였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지난달 30일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 증가했다. 폴더블 확산과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는 온디바이스 AI 적용뿐 아니라,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 증가도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의 첫 4주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22% 증가했다. 17 시리즈 중 기본 모델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디스플레이·카메라·저장공간 등 주요 사양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한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은 1025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022억 달러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지역과 제품군별로 소비 수요가 분화하는 구조를 스마트폰 시장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별 강점이 뚜렷해지는 흐름이 이중 성장축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의 국가·가격대별 재편 움직임이 당분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아이폰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4만605건으로 집계됐다. 9월 총 28만5474건 대비 15.72% 감소했다.
갤럭시폰 포스팅은 총 14만2143건으로 9월 총 11만7200건에 비해 21.28% 증가했다.
한마디로 절대 관심도는 아이폰이 갤럭시폰을 앞서고 있지만, 최근 두달 기간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낮아지고 있는데 비해 갤럭시폰의 소비자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관련 정보량 증가는 폴더블 신제품과 AI 기능 업그레이드에 대한 사용자 경험 공유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특히 중가 라인업 중심의 국내외 판매 호조가 커뮤니티 중심의 실사용 리뷰 확산을 이끌며 온라인 언급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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