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시장, '저속노화' 트렌드 열풍…온라인 소비자 관심도도 급등

이태영 기자

2025-11-21 08:00:48

3분기 정보량 5만5270건으로 지난해 동기 2만729건 대비 34541건 166.63% 급증

CJ제일제당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라인업 이미지 /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라인업 이미지 / 사진 = CJ제일제당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 들자는 '저속노화(Slow Aging)' 열풍이 즉석밥을 제조하는 식품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빅데이터상 소비자 관심도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총괄관과 직접 협업해 제품을 개발했으며, GS리테일의 GS25는 저속노화 트렌드가 불러온 통곡물·잡곡 선호 흐름에 발맞춰 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CJ제일제당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총괄관이 제안한 저속노화 식단의 중요성에 대응하며 '햇반 라이스플랜' 라인업을 기존 2종에서 총 9종으로 확대했다.

기존 렌틸콩현미밥, 파로통곡물밥 2종 외에 잡곡밥 3종과 곤약밥 4종을 추가해 소비자의 건강한 식습관 선택지를 넓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웰니스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밥만 바꿔도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역시 정 총괄관과 협업을 통해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시즌 한정 메뉴인 '저속노화 밤콩 잡곡도시락'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저속노화 라인업 제품은 지난 1월 정 총괄관과 협업해 개발한 '저속노화 간편식' 시리즈 5종을 최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이 현대인 주식으로 떠오르면서 고품질 안전 먹거리 개발이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GS25 역시 지난 2월 프리미엄 '오분도미'를 출시하며 트렌드에 대응했다.

오분도미는 쌀 겉껍질을 50% 정도만 도정해 비타민·미네랄·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제품으로 저속노화 식단의 핵심인 통곡물 섭취를 돕는다.

즉석밥 외 양곡(쌀·잡곡) 카테고리에서 이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는데 잡곡 매출이 저속노화 트렌드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GS25에 따르면 전년 대비 잡곡 매출 신장률은 2024년 25.9%에서 올해 1월 60.7%로 치솟았다.

GS25 관계자는 "흐름에 맞추기 위해 잡곡까지 GS25 양곡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중장년층 중심이던 웰니스 상품 수요가 최근 2030세대로 확산되며 대중화가 뚜렷해졌다"며, "건강 관리 관심 급증으로 저당 식단 등 건강 간편식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3분기 저속노화 온라인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3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3분기 저속노화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총 5만5270건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저속노화 관심도는 직전 기간인 지난해 3분기 2만729건에 비해 3만4541건, 166.63% 상승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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