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호평받은 미래에셋증권, 3분기 증권업계 관심도 1위…NH투자·삼성증권 순

서희림 기자

2025-10-29 07:40:00

ⓒ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이 국내 증권사 중 올 3분기 온라인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

29일 여론 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수 채널과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10개 증권사에 대해 지난 7~9월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증권사는 임의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 △키움증권(대표 엄주성) △KB증권(대표 김성현)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메리츠증권(대표 김종민)이다.

분석 키워드는 '증권사명'이며, 증권사 고유 업무와 관련이 적은 사람 이름이나 후원, 경기, 스포츠 등의 키워드는 공통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10만333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올 3분기 증권사 관심도 1위에 올랐다.

9월 맘***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미래에셋증권의 자녀 명의 연금 저축 계좌에 대한 후기를 공유했다. 작성자는 "자녀 명의로 연금 저축 계좌를 개설할 때, 사람들이 미래에셋증권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가입했다"며 가입 이유를 밝히고,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서류 발급 조건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어 가입하는 게 무척 수월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같은 달 한 커뮤니티의 투자 게시판에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소각 관련 정보가 올라왔다. 정보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약 2200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실현했고, 잔여 자사주도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신뢰 유입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7월 찐**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대형 증권사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상품 라인업이 매우 다양하다"며, "기본 관리 수수료가 가입한 첫 해에는 무료고, 그 이후에도 연 0.2% 수준의 합리적인 수수료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7만9978건의 정보량으로, 같은 기간 증권사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9월 X(구 트위터)의 한 유저는 "주식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NH투자증권 앱에 있는 '나무팜'으로 주식 배우는 걸 추천한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작성자는 "1000원부터 주식 매수가 가능하고, 보유 주식이 오르면 내 농장의 농작물들이 자라서 농장을 키워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덧붙였다.

8월 쥬*****라는 네이버 카페 이용자는 NH투자증권의 '나무멤버스'에 대해 소개했다. 작성자는 "나무멤버스는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0.07%로 할인해 주고, 공모주 청약 수수료까지 아예 면제해 준다"면서, "서비스 이용료가 월 2900원인데, 공모주 수수료가 한 건당 2000원인 걸 감안하면 청약 2건만 넣어도 무조건 이득인 구조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7만6694건의 정보량으로, 같은 기간 증권사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8월 증권 관련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삼성증권의 개인 종합 자산 관리 계좌(ISA)에 대해 "ISA 계좌의 핵심은 절세인데, 삼성증권 앱에 있는 ISA 절세 계산기와 절세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ISA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다"면서, "나 같은 주식 초보도 똑똑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7만6205건 △신한투자증권 7만1745건 △키움증권 7만1730건 △KB증권 5만6768건 △하나증권 5만4462건 △대신증권 4만9250건 △메리츠증권 2만4491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증권사 전체 포스팅 수는 총 66만46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5389건, 18.9% 나 크게 늘었다"며,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온라인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이용자 접근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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