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장 출마… 15년 수의사 경력·창업·입법 경험 앞세운 변화 선언

이병학 기자

2026-01-05 15:44:00

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
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15년간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활동해 온 수의사이자 스타트업 창업 경험과 정책 입법 참여 이력을 갖춘 이태형 후보가 제27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임상과 경영, 정책을 모두 경험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수의사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제도와 시스템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진료실에서 보낸 15년은 보람과 동시에 늘 불안과 고립을 동반한 시간이었다”며 “불합리한 규제와 반복되는 진료 분쟁, 모든 책임을 개인이 떠안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수의사 중심 반려동물 플랫폼 ‘펫닥’을 공동 창업한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문제는 개별 병원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책 역량 역시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이다. 그는 국회 산하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입법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왔다. 이 후보는 “현장을 모르는 정책은 실효성이 없고, 정책을 모르는 현장은 늘 같은 문제를 반복하게 된다”며 “임상과 사업, 입법 경험을 모두 갖춘 리더십으로 수의사 사회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스템이 수의사를 지킨다’는 기조 아래 진료 환경 개선과 경영 안정, 미래 세대 지원을 중심으로 한 공약 방향도 제시했다. 진료 분쟁에 대비한 법적 방어 체계 정비와 배상책임보험 개편을 통해 진료 현장의 불안을 낮추고, 보호자 설명 자료를 표준화해 분쟁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는 서울수의약품 자체 브랜드 상품 도입과 AI 기반 마케팅 지원, 회원 전용 금융 혜택 확대 등을 통해 1인 병원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취업박람회 개최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대학원생 회비 감면 등을 통해 수의사 인력 구조 전반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회무 운영의 투명성 강화와 대외 협력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사회 운영 공개를 통해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의사 처방권 확립과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태형 후보는 “수의사가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며 “개인이 감당해 온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분산시키고, 수의사의 전문성과 자부심이 존중받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가 서울시수의사회 선거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
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장 출마 선언

다음은 이태형 후보의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회장선거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수의사회 회원 여러분, 후보 이태형입니다. 진료실에서 보낸 15년, 저는 밤낮없이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보람만큼이나 깊은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불합리한 규제, 끊임없는 진료 분쟁의 공포, 그리고 홀로 모든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현실. 그 치열했던 시간들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저는 진료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에 도전했고 ‘펫닥’의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하지만 성공의 기쁨 뒤에 저는 더 큰 문제를 보았습니다. 개별 병원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시스템의 벽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 벽을 넘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입법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습니다. 현장을 모르는 정책은 공허하고, 정책을 모르는 현장은 반복해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요. 이제 저의 모든 경험을 녹여 수의사의 전문성이 온전히 존중받는 단단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 이태형은 약속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수의계의 미래인 후배 수의사들과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당회비를 대폭 감면하겠습니다. 대규모 취업박람회와 임상 연구 지원을 통해 준비된 인재와 좋은 병원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인력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장이 곧 우리 서울시수의사회의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수 프로토콜로 진료실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PB 약품 생산과 AI 마케팅 지원으로 원장님의 경영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우겠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국회 핫라인을 가동해 잃어버린 수의사 처방권을 반드시 되찾아와 우리의 전문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게 하겠습니다.

창업가로서의 한 사이클은 끝났지만, 수의사로서의 제 사명은 이제 시작입니다. 동물병원 현장을 알고, 경영을 알고, 정책을 아는 준비된 이태형이 회원 여러분의 가장 강력한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수의사가 존중받는 사회, 그 위대한 변화를 위해 저 이태형, 제27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출마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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