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핫치킨’·‘저지마이크’·‘준오헤어’ 대형 거래 잇따라…투자심리 회복 가속

미국발 매운 치킨 브랜드 데이브 핫치킨은 최근 프랜차이즈 전문 사모펀드 로어크 캐피탈(Roark Capital)에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에 매각됐으며 거래 금액은 현금과 성과연동형이 복합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차장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저가형 메뉴들과 Z세대의 트렌드를 공략해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미국 대표 샌드위치 체인 저지마이크는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에 약 80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에 인수됐다. 1956년 뉴저지에서 작은 델리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3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서브 샌드위치’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대 프리미엄 헤어살롱 브랜드 준오헤어는 역시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과 약 8천억 원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약 37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M&A 시장에서도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준오헤어 브랜드는 20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뷰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대급 거래로 주목받고 있으며, 노랑통닭 브랜드는 최초 인수가인 700억원의 2배 이상 가격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크린토피아 브랜드가 5~7천억원 수준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최근 매물로 거론되는 피나치공 브랜드 역시 2,2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프랜차이즈도 해외 자본과 국내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력과 운영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는 앞으로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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