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 여파 전국 아파트 분양가 인상 러시…"상한가 개정 전 아파트 관심둘만"

김수아 기자

2022-06-10 08:58:20

원자재값 급등 여파 전국 아파트 분양가 인상 러시…"상한가 개정 전 아파트 관심둘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국제 원자재값 등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도 최근들어 가파르게 있다.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인상전 아파트에 관심을 둘만한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1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313만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대비 13.48% 상승했다. 다만 지난 2021년은 2020년과 비교해 오히려 82만원이 감소한 약 6%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반전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분양가는 3.3㎡당 1,473만원을 기록, 전년 평균 대비 12.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5년 동안 13% 상승한 것과 비교해 불과 몇 개월 만에 10%대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여파로 원자재값이 큰폭으로 올라 분양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시멘트의 핵심 원료인 유연탄은 올 1분기 t당 가격이 평균 250.5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가량 올랐으며, 이 외 철근, 레미콘 등의 가격도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토부가 이달 중 발표할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에 건설 자재비 상승분을 공사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개정 전 모집공고를 내는 주요 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서울 강남구에서는 하이엔드 주거상품 ‘아티드(ATID)’가 공급 중이다.

강남구 삼성로 401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5층과 지상 12층의 2개 타워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 55㎡ 오피스텔 44실, 전용 38㎡ 도시형생활주택 56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이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 중인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하 5층~지상 70층, 전용면적 99~154㎡ 총 1,162실로 구성됐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인접해 있으며, 충청권 최고 70층의 높이에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를 갖췄다. 건축법이 적용되는 만큼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중도금 무이자 50% 대출 지원 및 전매가 가능하다.

기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의 신규 분양도 눈길을 끈다.

먼저 경기 고양시에서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이 이달 중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31가구 규모로 이 중 이주대책대상 주택 53가구를 제외한 2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 입주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분양한다. 1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천만원 미만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지하 2층 지상 35층, 8개동,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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