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해당 펀드의 환노출형을 독점 판매한 바 있는 한국포스증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회사 확대에 나섰다.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연금 상품으로서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 펀드는 현대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전문 투자자문사 ‘에임(AIM)’과 손잡고 출시한 펀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ETF를 중심으로 ▲리츠(REITs),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마스터합자회사(MLP), 상장폐쇄형 펀드(CEF) 등 다양한 대체자산 ETF를 편입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으로 시장 상황을 반영해 분산투자함으로써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하고,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세워 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이성민 현대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 펀드는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지만, 정적이고 시장 변화를 따르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상시적인 시장 모니터링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투자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며, 미래 먹거리 산업과 그린 에너지 산업을 담은 ETF와 ESG ETF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ETF를 주된 투자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로, 다양한 위험자산에 ‘초분산 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보다 장기 관점에서 수익률의 복리 효과를 추구한다. 장기투자가 중요한 연금 펀드 포트폴리오로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EMP의 경우 해외 ETF를 편입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또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노출형은 환율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다. 투자자산 운용 수익률과 함께 환차익까지도 노릴 수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또한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 이와 같은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펀드를 적절히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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