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7월 해양치유식품 ‘비파’ 선정

오중일 기자

2020-07-01 15:12:41

완도군 비파/사진=완도군
완도군 비파/사진=완도군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7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비파’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비파는 방향성 식물이며 장미과에 속한 상록활엽교목으로 열매 형태가 악기 비파를 닮았다고 하여 비파나무라고 한다.

따뜻한 하우스 안에서 자란 비파는 3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수확을 하며, 노지에서 자란 비파는 현재 한창 막바지 수확 중이다.

완도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비파 재배의 최적지이며, 완도 비파는 일조량도 풍부하고 해풍의 영향을 받아 당도가 뛰어나다.

군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파를 육성하기 시작하여 현재 비파 재배 면적이 전국 최대 규모인 80ha로 150농가가 연간 50여 톤(열매)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남 대비 약 80%, 전국 대비 약 65%를 차지하는 양이다.

비파는 예로부터 “집에 비파나무 한 그루 있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리적 효능이 익히 알려져 있으며, 각종 문헌 및 고서에도 비파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만성 기관지염, 거담, 갈증 등의 치료제로 이용,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반위(지금의 위암)라는 병에 걸렸을 때 비파차를 달여 복용했다고 한다.

또한「본초강목」에 의하면 비파는 갈증을 풀어주며, 폐의 기(氣)를 잘 다스리고, 술독(숙취 해소)을 풀며, 구토와 구역질을 멎게 하고, 산후의 입 마름을 치료하며, 비파 달인 즙을 마시면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파 열매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사과보다 21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도 풍부하여 각종 혈관질환과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잎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효과, 피부 노화 방지,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과육은 물로 잎까지 버릴 것이 없는 비파, 씨를 제거한 과육으로는 비파 와인, 비파 식초, 비파 주스, 비파 잼을 만들고 잘 말린 잎은 차로 즐길 수 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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