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그림, 구매자는 서태지와 아이들 29년 팬

기사입력 : 2020-05-28 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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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베타버전을 서비스 중인 기부 경매 애플리케이션 ‘베리스토어(BERRY STORE)'의 경매 성사 1호는 팝핀현준이 직접그린 서태지와 아이들 그림이었다.

지난 27일 경매가 종료되며 최종 낙찰가가 공개된 팝핀현준의 그림은 당초 팬들의 예상을 훌쩍 넘은 300,000SBP(한화 약 139만원)를 기록했다. 베리스토어가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가 문화에 성공의 청신호를 켠 이 그림의 낙찰자는 50대 초반 남성으로, 그림을 좋아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29년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20대 시절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약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결 같은 팬임을 자처해온 이 남성은 아내에게 줄 선물로 그림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과 그림에 대한 조예가 깊은 남성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팝핀현준의 히스토리를 알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 아내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에 흠뻑 빠져있던 때가 생각나 선물로 구매하게 됐다”고 입찰에 참여한 경위를 전했다.

그림에 대한 가치는 구매자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고 말한 이 남성은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거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베리스토어에서 구매하면 낙찰금의 대부분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인다고 알고 있다. 오히려 기부를 했더니 선물로 그림을 받은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베리스토어 입장에서도 이 남성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1호 낙찰자이기도 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장 오래된 팬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베리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는 (주)베리컬처의 부사장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로 기부금 전달 시 남성과 아내를 초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베리스토어의 1호 기부금 전달 시 조촐한 기념식을 진행하자 기획했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들 부부만을 사무실로 초청해 온라인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해당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베리스토어(BERRY STORE)는 연예인을 위시한 유명인들에게 애장품과 재능을 기부 받아 경매를 진행하고, 낙찰금을 기부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경매결과와 낙찰금의 수령, 기부금 전달까지 일체의 내역을 조작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투명한 기부’를 담보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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