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롯데백화점 소비자 마음 떠나나…현대백화점 성장성 '확대'

지난달 빅3 백화점 12개 채널 정보량 조사…'3분기 매출' 빅데이터 동향 그대로 반영

장순영 기자

2019-11-15 08:11:46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빅3 백화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의 성장성은 떨어지고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이동호, 박동운)의 성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은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화점 빅3의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의 정보량이 가장 많았지만 매출액 대비 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비해 현대백화점이 두달째 매출액 대비 정보량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었다.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지난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빅3 백화점의 빅데이터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롯데백화점의 10월 정보량이 3개 백화점 중 가장 많았으나 매출액 대비로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낮았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계속 멀어졌다는 방증이다.

매출액 대비 정보량 비중을 보면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관심도가 두달째 선두를 지켰다(지난 달 30일 게재 본지 '[빅데이터] 빅3 백화점 9월 정보량 '현대백화점' 대약진…신세계 '부정어 비율' 최고' 제하 기사 참조).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해 매출의 경우 롯데백화점 3조2318억원(45.7%), 현대백화점1조9207억원(27.1%), 신세계백화점 1조9135억원(27.0%) 등(아래 그림 참조)이었다.

지난달 실시한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이들 빅3 백화점의 9월 온라인 정보량은 롯데백화점 5만4849건(41.1%), 신세계백화점 2만8102건(20.3%), 현대백화점 5만434건(37.8%)로 각각 나타난 바 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0월들어 현대백화점의 3개 백화점 전체 정보량 대비 비중은 32.1%로 지난 9월에 비해 5.7%P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비중 27.1%에 비해서는 여전히 5.0%포인트 높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정보량은 5만5552건 42.0%로 직전월인 9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매출비중 45.7%에 비해서는 여전히 3.7%포인트 낮다.

신세계백화점의 10월 정보량은 3만4159건으로 25.8%로 9월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매출 비중에 비해서는 1.2%포인트 낮다.

결론적으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순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정보량이 적었고 현대백화점만 지난해 매출액 대비 정보량 비중이 높았다.

현대백화점의 향후 매출 점유율 상승 기대치가 가장 높은 셈이다.

온라인 빅데이터 정보량 추이는 향후 매출을 포함한 실적 선행 또는 동행 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아래 3분기 실적및 3개월간 정보량 비교 그림 참조).

지난 7~9월 3분기 매출 점유율과 본지 산하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8월이후 10월까지의 정보량 점유율 비교. 롯데백화점은 매출액 대비 정보량 비중이 줄었고 현대백화점은 증가해 향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단위=%).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 7~9월 3분기 매출 점유율과 본지 산하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8월이후 10월까지의 정보량 점유율 비교. 롯데백화점은 매출액 대비 정보량 비중이 줄었고 현대백화점은 증가해 향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단위=%).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최근 발표된 백화점 실적 발표에서도 이같은 빅데이터 동향이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3분기(7~9월) 매출은 38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줄어들었고 롯데백화점의 3분기 매출도 73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9% 대비 감소했지만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4579억원으로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이나마 0.2% 증가했다.

실제로 본지가 빅데이터 조사를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10월까지 3개월 정보량과 7~9월 매출이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8~10월 3개월간 16만7381건으로 41.0%, 현대백화점은 13만9844건으로 34.2%, 신세계백화점 10만987건으로 24.7%의 정보량 점유율을 보였다.

3분기 매출 점유율의 경우 롯데백화점 46.4%, 현대백화점 29.0%, 신세계백화점 24.4%이다. 매출액 점유율에서 정보량 점유율을 빼면 롯데백화점 -5.4%P, 현대백화점 +5.2%P, 신세계백화점 +0.3%P이다(위 그림 참조).

위 통계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규모를 예상한다면 롯데백화점은 성장성은 계속 감소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제자리인 반면 현대백화점의 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말 특수를 앞두고 11월과 12월 빅데이터 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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