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권잎새 "전도연 선배 처럼 사랑스럽고 멋진 배우 될래요"

연기파 배우 급부상 최근 10편 영화서 주연 맡아…청순한 외모에 춤·노래·악기·어학등 어필

장순영 기자

2019-08-27 13:48:16

권잎새 / 사진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권잎새 / 사진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최근 독립영화를 비롯 충무로에서 떠오르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

믈빛엔터테인먼트(대표 김상준) 소속 '권잎새'가 주인공으로 1995년생인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독립영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윤서형서 예명을 바꾼 권잎새는 올해 촬영한 장단편 영화 중 10편 가까운 작품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여러 감독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8~13일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미지의 왈츠'란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 소통했다.

미지의 왈츠는 편의점 알바생인 미지가 남주인공 재이를 만나 여러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극복해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작품으로 제천영화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권잎새는 데뷔 이래 이종언 감독 장편영화 '생일',김홍선 감독의 장편 '변신',장병기 감독 장편 '할머니의 외출', 이정섭 감독의 장편 '낙인',정승오 감독의 단편 '순환소수',홍용호 감독의 단편 '미지의 왈츠',박지인 감독의 단편 '연습생', 박종인 감독의 단편 '소피스트의 제자', 박성하 감독의 단편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김우현 감독의 단편 '밝게 웃어라', 이승아 감독의 단편 '현서',박정훈 감독의 단편 '공주'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8일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뛰어난 가창실력을 선보인 권잎새 / 자료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지난 8일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뛰어난 가창실력을 선보인 권잎새 / 자료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권잎새는 연기력 뿐만 아니라 깔끔한 이미지와 춤 노래 등 끼넘치는 여러 특기로 인해 다수의 CF에도 출연했다.

권잎새는 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적금CF, 카카오페이 CF, 소방관리청 소방안전 CF, 롯데월드 할로윈 CF, 그린피쉬 전속모델, 롯데 쇼핑몰을 비롯 고양시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나아가 NG가 허용되지 않는 뮤지컬 상당수 작품에서도 권잎새는 뛰어난 활약을 보임으로써 연기력을 검증 받았다.

뮤지컬 '언틸더데이'와 레미제라블 앙상블에 출연했으며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뮤지컬에선 여주 줄리엣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잎새는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 등 방송에도 출연한 후 러브콜을 여러곳에서 받기도 했으며 칼리의 'I AM'과 정재욱 '새로고침' 뮤직비디오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 카페에서 권잎새를 직접 만나 최근 근황과 향후 계획등을 들어봤다.

권잎새. / 사진 = 빅데이터뉴스
권잎새. / 사진 = 빅데이터뉴스

- 어린 나이인 편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작품 활동을 벌였고 그중 상당수가 주연이었는데 그 비결은 무언지.

▲ 유학 준비중이던 어느날, 연기에 본능적으로 이끌려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남들보다 더 오랜 연습을 한것이 바탕이 됐어요. 한번 빠지면 몰입 그자체였어요. 여기에 특기인 춤과 노래로 함께 어필하면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단편영화 '순환소수'에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공시 공부를 하는 열 아홉살 현정 역할을 맡았어요. 촬영 전에는 정승오 감독님께서 저를 노량진에 보내서 공시생의 분위기와 느낌을 많이 받고 오게끔 해 주셨어요.

촬영을 하면서 오토바이도 생전 처음으로 운전 해 보았구요. 절대 운전에 서툴지 않았으면 해서 연습도 많이 했어요. 오토바이의 키를 돌리고 운전하는 그 자연스러움을 많이 연습했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뮤지컬로는 역시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에요. 줄리엣 역할을 맡았구요. 셰익스피어의 줄리엣으로 몇 개월 간 살아보고, 경험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배우로서 영광이었습니다. 사실은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고 버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7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주인공을 맡았다는 책임감에 이를 악물고 끝까지 해 냈던 것 같아요.

사진 = 빅데이터뉴스
사진 = 빅데이터뉴스

- 수많은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기다리다가 슬럼프에 빠져 좌절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데.

▲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인지 몰라도 저는 기다리는게 오히려 재미있어요. 기다리는 동안 여러 활동을 해서 제 스펙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되거든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정말 많이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제게는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 스펙을 넓히는 활동을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 연기자는 여러면에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학도 물론이구요 그래서 틈만 나는대로 중국어와 영어 등 실용회화를 공부하고 있어요. 또 피아노와 기타 플룻등 여러 악기를 다루면서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경우 '소녀의 기도'를 조금 칠 정도는 돼요(웃음).

이밖에 스쿠버다이빙 골프 당구 등 여러 분야에서 실력을 키우면서 언젠가는 닥칠 고난도의 연기에서 가급적이면 대역없이 직접 연기하고 싶어요.

- 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사진 = 빅데이터뉴스
사진 = 빅데이터뉴스

▲ 후배나 친구들을 대상으로 방송댄스 트레이닝을 시켜주면서 올리는 수익이 적지않아요. 게다가 CF를 비롯 출연 작품이 많은 것도 도움이 돼요.

- 롤모델이 있다면 어느 배우인지.

▲ 전도현 선배님과 로마의 휴일에서 나왔던 오드리 헵번을 존경해요. 그들의 연기력과 청순함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특히 전도연 선배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해요.

제가 정말로 존경하는 전도연 선배님을 작년에 영화 '생일'을 찍으면서 뵈었고, 얼마전에 2019 제천 음악 영화제 어워즈 개막 공연을 하고서 또 뵀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로 존경하는 마음이 더 더 커졌어요.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현장에서 만나뵙고 싶어요.

- 현재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 부모님과 3살 위인 오빠, 5살 아래인 여동생이 있어요

- 앞으로 계획과 다짐이 있다면.

▲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해서 연기하고, 배우로서 탄탄하게 자리 잡아가겠습니다. 제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강렬한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울러 전도연 선배님처럼 사랑스럽고 멋진 배우가 되고싶어요.

권잎새. / 사진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권잎새. / 사진 제공 = 믈빛엔터테인먼트

한편 더솔엔터테인먼트로 출범했던 권잎새 소속사는 이달들어 믈빛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믈빛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배우들을 지속 발굴해 트레이닝과 스터디를 병행함으로써 실력있는 배우의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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