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3년여 만 최고치

이진우 기자

2018-12-17 17:19:14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빅데이터뉴스 이진우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상승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5%로 전달보다 0.02%포인트(P),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1.96%로 0.03%포인트 올랐다고 17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5년 9월(1.98%) 이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5년 2월(2.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 상승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코픽스를 반영해 내일(18일)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동해 일제히 오를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코픽스 연동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1.72~1.87%를 나타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 대상으로 산출됐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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