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실 "큰아들 떠나보낸 아픔, 음악으로 극복" 과거 방송 출연 '눈길'

홍신익 기자

2018-11-13 13:48:34

ⓒ KBS '여유만만' 방송 화면
ⓒ KBS '여유만만'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우순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순실은 1963년생으로 올해 쉰 여섯살로 1982년 한양대학교 작곡과 재학 당시 MBC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보컬 피처링 마스터로도 활동했지만 1991년 결혼 후, 낳은 첫 아들 병수 군이 조산으로 뇌수종 판정을 받자 병시중을 들기 위해 가요계를 떠났다.

우순실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첫 아들을 13년 동안 병간호했지만 결국 2005년 세상을 떠나보냈다"며 "당시 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더 살아 그것으로 위안을 받는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녀의 슬픈 인생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금 마련을 할때 같이 보증을 섰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워낙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려다 보니 많은 빚을 떠안게 됐다"며 "사업이 잘 됐으면 괜찮았겠지만 잘 안돼 채권자들의 압박이 심해졌었다. 빚이 이자에 이자가 붙어 29억원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우순실은 "결국 이혼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내가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우순실은 "가수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숙명을 갖고 있다. 삶의 희노애락을 다 겪어야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노래가 있어서 아픔을 견딜 수 있었다. 노래는 내 속에 쌓였던 걸 다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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