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구 학대, 논란된 차 주인 해명 들어보니 '어의없음'

조아라 기자

2018-10-29 18:04:32

사진=경찰청 SNS
사진=경찰청 SNS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제주 백구 학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제주연동지구대와 제주동물친구들에 따르면 '제주도 애조로 연동교차로에서 앞 차량이 개 두 마리를 차 뒤에 묶어 끌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는 글과 사진이 지난 26일 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경찰은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차주인인 A씨를 29일 오전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곳에 맡겨 키우던 개를 찾아오는 과정에서 트레이닝을 시키기 위해 차에 매달았다"며 "학대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가 피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운전 실수로 급발진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나중에 개를 풀어줬는데 풀어주자마자 도망가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지를 파악하는 한편 과거 동물 학대 전력이 있었는 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제주에서 같은 방식의 동물학대가 발생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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