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근로자 2년간 늘어...女 쥐꼬리 월급 'OECD 꼴찌'

기사입력 : 2018-07-21 11:56:22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34% 이며, 20세 미만 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 임금 근로자는 10명 중 7명이 저임금 근로자로 분류됐다.

2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7월호 ‘저임금 근로자 특성과 변화’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저임금 근로자는 23.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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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노동연구원)


저임금 근로자는 중위 임금의 3분의 2에 못미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뜻한다. 상대임금은 임금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100으로 볼 때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2012년 24.6%에서 2015년 21.3%로 하락했으나 2016년 다시 23.2%로 증가 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상대임금은 43.7%로 임금 근로자의 평균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임금 근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34%로 남성(15.7%)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여성 근로자 중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 따른 차이인 것으로 나타난다. 업종 별로 음식숙박업이 6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업(42.5%)과 사업시설 및 지원서비스업(40.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1.2%) 등의 순이다.

가사·육아와 병행을 위해 여성들이 시간제 근로를 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2016∼2017년 증가한 시간제 일자리 10개 중 7개가 여성 일자리이며 시간제 근로의 60%가량이 저임금 일자리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청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10명 중 7명이 저임금 근로자로 나타났다. 청년층, 54세 이상 고령층 저임금근로자의 상대임금수준도 각각 42.5%, 37.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3.5%로 미국(24.9%), 캐나다(22.3%)에 이어 3위였다. OECD 평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9%이었다.

특히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37.2%로 OECD 1위였다. 2위 미국(29.5%)보다 7.7%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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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노동연구원)


이정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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