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회' 한국...지난해 근로시간 OECD 3위

기사입력 : 2018-07-16 1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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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이 평균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노동자 3명 중 1명은 주 49시간 이상 장기간 일하는 ‘과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펴낸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2024시간으로 조사됐다. OECD 회원국의 평균 근로시간이 1759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근로자가 265시간 더 일한 셈이다.

가장 근로시간이 짧았던 국가는 독일로 연간 1356시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덴마크(1408시간), 노르웨이(1419시간), 네덜란드(1433시간) 등의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일본은 1710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314시간 적게 일했다. 미국도 1780시간으로 일본보다는 길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244시간 짧았다.

일본은 1710시간으로 OECD 평균 수준이지만 정규직은 연 2042시간을 일해 여전히 장시간 근무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법정노동시간(주 4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 근무가 월 45시간, 연 360시간을 넘을 수 없도록 법으로 못 박고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종전에 법적 구속력 없이 기준만 고시했던 것을 법으로 만들고 처벌조항을 마련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1년, 운송·건설·의사 등은 5년 시행이 유예된다. 연구개발 업무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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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비중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의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가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주 49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2015년)이 전체 근로자의 32%를 차지해 3명에 1명꼴이 과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 비중이 37.6%로 여성 근로자 비중(24.5%)보다 높았다.

일본(20.1%), 미국(16.4%), 영국(12.2%), 프랑스(10.5%) 등이 10%대에 머물렀고, 이탈리아(9.9%), 독일(9.3%) 등은 10% 미만이었다.

이정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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