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IoT·AI·빅데이터 융합형 인재 육성한다

장선우 기자

2018-06-25 11:25:31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서울대 공대는 23일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개론 및 실습'(IAB) 교과목을 2학기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이병호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왼쪽)와 차국헌 공대 학장. (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 이병호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왼쪽)와 차국헌 공대 학장. (사진=서울대학교)

IAB 교과목 개발을 주도한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4차산업혁명의 최전선에 있는 대학들이 전공간 벽을 허물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며, "IAB 교과목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전공에 관계없이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공대생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도 IAB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가 새로운 융합교과목을 개발한 것은 4차산업혁명의 성패가 다양한 학문분야의 융복합에 달렸다는 인식에서다. 공대 관계자는 "공학 분야 학부 간 장벽을 허무는 시도는 국내에서 서울대 공대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IAB 교과목은 오는 7월에 수강신청을 받은 후 2학기부터 비전공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정규강의로 개설된다. 전기정보공학이나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아닌 3학년 학생들이 주로 수강할 예정이지만 인문·사회대 등 전체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다.

3학점이 주어지며, 각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공대 교수 8명이 함께 참여하는 코티칭 방식(co-teaching)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먼저 강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수업 시간에 토론과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IAB 교과목 개설과 함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인 이병호 교수는 수업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 구매 비용으로 3000만원을 공대에 기부했다. 이 교수의 기부금은 'IoT·인공지능·빅데이터 개론 및 실습' 교과목 수강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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