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구글, Nest 통합 VS 아마존 프라임

기사입력 : 2017-12-13 09:00:00
[빅데이터뉴스 이청원 기자]
구글과 아마존 등 거대 플랫폼들이 시장 장악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이 분주하다. 알파벳은 구글과 Nest 통합을 추진 중이고,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과 Nest 통합을 앞두고 아마존과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구글은 2014년 1월 Nest를 인수했으며, 2015년 8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알파벳 산하에 두었는데, Nest를 다시 구글 산하로 편입하면서 하드웨어 사업 부문과 통합할 계획이다.

구글,Nest 통합...'인 홈 배달 서비스' 강화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알파벳의 구글과 Nest 통합 전략을 현재 스마트홈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 아마존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개별 단말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시장 선점의 목적만 가지고 단말을 출시하고 있어 그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center

구글이 자사 하드웨어 사업부문과 Nest를 통합한 후 구글 홈을 중심으로 Nest의 단말을 가정에 추가해 아마존처럼 협력 업체와 가정으로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즉, '인 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에정이다.

구글이나 아마존은 단말에 자사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해 가정 내 단말 사용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이후 행동과 관련있는 제품과 단말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 제공, 단말 제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아마존의 전략은 구글과 다르다.

아마존이 아마존 에코를 출시하고 인 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키(Amazon Key)에 필요한 아마존 클라우드캠(Amazon Cloud Cam)과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는 것처럼 아마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정을 'Amazon Go'와 같은 자사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글도 아마존과 같이 스마트 매장 솔루션을 개발해 협력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자사 구글 렌즈(Google Lens)를 통해 인식 가능한 제품을 협력 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구글은 얼굴인식, 감정인식, 행동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개발한 후 Nest의 캠이나 자사 단말에 통합하고, 자사 단말을 사용하는 가정을 구글 매장으로 전환하면 이미지 인식 기반 쇼핑이나 증강현실 쇼핑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이는 증강현실 안경 등 차세대 단말 시장의 지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글이 수 많은 가정을 자사 매장으로 전환시키면, 자사의 자율주행차로 이들 가정을 외부 매장과 바로 연결해 교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제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이 고객 가정의 매장 전환을 성공하면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지 않는 아마존보다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아마존의 강력한 무기 '아마존 프라임'...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

아마존 역시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자사 제품 배달과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enter
아마존 echo


구글도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강력한 무기를 만들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궁극적으로는 유통 업체와 파트너쉽을 통한 제품 광고나 배달이 아니라 e커머스 업체를 인수해 e커머스 사업을 제공해야 아마존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결국, 주요 플랫폼 업체간의 사업 영역이 점차 중복되면서 아마존 프라임과 같이 다수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합한 하나의 거대한 가입형 서비스 플랫폼에 누가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붙이느냐에 따라 미래 경쟁력이 좌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단말의 경우 아주 뚜렷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전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한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만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단순 인프라와 단말로 전락하면서 이들 서비스와 제품으로 부터는 큰 매출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청원 기자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