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지능화기술 R&D에 2조2000억 투자..."인공지능·로봇 등 기술 고도화"

한승균 기자 / 전자공학 박사

2017-12-01 01:27:46

[빅데이터뉴스 한승균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내년 중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부처는 지난 30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를 갖고 2022년까지 지능화 기술 연구개발(R&D)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상정·의결된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은 지능화 기반으로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 추진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 △산업 인프라·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 대응 등 4대 분야 전략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사진=Clipar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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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 기술개발이나 사업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기술+데이터+인프라+확산+제도개선' 등을 연계하는 패키지 지원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시장환경을 개선하는 조력자 역할과 공공분야 선제도입으로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지능화 기술연구 과제는 △의료분야의 경우 진료정보 전자교류 전국 확대와 맞춤형 정밀진단·치료 확산,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제조분야는 최적화 단계 스마트공장 확산, 지능형 협동로봇 개발, 제조 서비스화 △이동체분야에서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산업용 드론 육성, 자율운항선박 도입 △에너지분야의 경우 전력효율화 스마트그리드 전국 확산, 온실가스 저감 고효율화 기술 개발 △금융·물류분야로는 핀테크 활성화, 화물처리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확산, 스마트항만 구축 △농수산업분야에서는 정밀재배 2세대 스마트팜·양식장 확산, 파종·수확로봇 개발 등이다. 또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모델 구현과 자율제어 기반 지능형 스마트홈 확산, 지능형 신호등 확산, 교통사고 위험 예측·예보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능화 기술 R&D에 내년 4000여억원, 2022년까지 총 2조2000억원 투자할 계획"이라며 "산업수학·뇌과학 등 기초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컴퓨팅·로봇 등 지능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과거 19대 미래성장동력과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성장동력 관련 중복 분야를 연계·통합해 효율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인공지능·자율차·스마트시티 등 성장동력 분야를 '조기 상용화와 원천기술 확보'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계획이 제대로 수행되면 2022년에는 최대 128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경제적 효과는 지능형 제조로봇 등 신규매출 증대 10조5000억∼24조1000억원, 간병비용 감소 등 비용 절감 20조7000억∼55조4000억원, 자동차 사고 감소 등 소비자 후생 증가 19조6000억~48조6000억원 규모다.

한승균 기자 / 전자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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