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트렌드] 건강 빅데이터로 만든 금융상품 '봇물'

한승균 기자

2017-09-29 20:13:00

[빅데이터뉴스 한승균 기자]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건강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카드·보험 등 2금융권에서 고객들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상품개발에 접목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고 있다.

NH농협생명이 고객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특화보험 ‘농사랑NH보장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생명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인 청구건수가 많은 5대 재해 골절을 찾아 위험률을 신규 개발한 상품으로 농업인을 위한 보장성 보험으로 질병과 재해를 모두 보장한다. 지난 3월 KT와 인슈테크 서비스 공동 연구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NH농협생명은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가입자들의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절감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형태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빅데이터·모바일 기반 보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헬스케어 스마트밴드기업 직토와 함께 걸음 데이터와 금융을 결합한 헬스케어 신용카드 ‘KB국민 가온 워킹업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 가온 워킹업카드는 사람들의 걸음 수를 포인트 신용카드에 연계한 상품으로 직토의 걸음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더챌린지’를 활용해 매월 목표 걸음 수인 30만보를 달성하면 카드 포인트 2%를 추가로 더 획득해 최대 5%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ING생명은 질병 발생 이전부터 고객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걷기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iWALK(아이워크)-닐리리만보(이하 닐리리만보)’ 앱을 출시했다. 닐리리만보는 걷기 운동을 게임처럼 즐기도록 지원하는 건강관리 앱으로 다양한 미션 퀘스트를 수행하며 해당 거리만큼 걷도록 설계돼 있다.

ING생명은 또한 닐리리만보 앱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금융업계와 헬스케어 업체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관리와 금융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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