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명윤리포럼'...인공지능(AI) 의료윤리 문제 논의

장선우 기자

2017-04-26 15:39:22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지난 21일 제1회 국가생명윤리포럼이 개최됐다. 국가생명윤리포럼은 인공지능(AI)기술 발전에 따른 의료계의 변화와 그로 말미암은 윤리 문제를 선제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과 주최하고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의 의료적 활용과 생명윤리"를 주제로 과학계·의료계·산업계·윤리계·정부의 다양한 전문가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빅 데이터 시대의 프라이버시 보호문제, 인공지능의 오작동 등 의료사고에 관한 책임 귀속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경우 의료 인공지능의 기준을 평가하기 위한 인증제도가 갖추어질 필요성이 있는지, 인공지능 같은 비인격적 행위자들의 활동 영역은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지 등과 같이 사회적 규범 마련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다시 지난 3월 발족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생명윤리 제도개선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제안 및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생명윤리포럼은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주관으로 한 해 2~3회 생명윤리정책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담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

포럼은 현직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위원뿐 아니라 전직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및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의 활발한 참여와 논의를 통해 국가의 생명윤리정책에 관한 집단지성 활용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기술 발전을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도 윤리와 과학이 균형적으로 발전해 국민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