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1.8%·애플 20.9%…상반기 합산 점유율 42.7%
샤오미·오포·비보 점유율 하락…중국 업체 부진
메모리값 상승에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81528550001200ecbf9426b21123419530.jpg&nmt=23)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21.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19.2%에서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2년 2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의 점유율은 20.9%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9.7%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은 42.7%로 2019년 33.3%와 비교하면 9.4%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확대는 2분기 출하량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애플은 13%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부진했다. 샤오미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상반기 점유율도 지난해 13.2%에서 11.4%로 낮아졌다. 오포(OPPO)의 상반기 점유율은 11.5%에서 10.3%로, 비보(vivo)는 8.5%에서 7.6%로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비용 상승은 시장 위축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특히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 전체의 출하량 감소에도 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진 데다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년 대비 6% 성장했고 서유럽은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한 시장에서는 전체 시장 감소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애플은 고가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폴더블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는 18일 국내 출시됐으며 아이폰 듀오는 다음 달 23일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아이폰18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미루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뒤 삼성전자의 국내 갤럭시 Z 폴드8 판매량은 일주일간 전주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업계에서는 아이폰 듀오 출시를 기다리던 소비자 일부가 제품 공개 이후 가격과 사양, 출시 시점 등을 비교한 뒤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각각 신형 폴더블폰을 내놨다. 특히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기린 칩을, 샤오미는 자체 개발 프로세서와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D램을 탑재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국 내 부품 생태계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모든 업체가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과 원가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에 따라 업체별 출하량과 점유율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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