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방산 수출 호조에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3조원 성과

김유승 기자

2026-07-31 15:30:01

K9·천무 수출 확대에 한화오션·한화시스템 호조 등 힘 보태
KAI 지분 투자 "핵심 사업 협력 목적"…추가 매집 여부 미정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2%, 영업이익은 58.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805억원으로 277.5% 늘었다. 핀란드 K9 자주포와 에스토니아 천무 추가 계약 등을 반영한 수주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천호·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이 확대됐고, 해외에서는 폴란드·이집트·중동향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도 다기능레이더(MFR)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폴란드에 K9 자주포 30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40대 이상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폴란드를 비롯해 이집트와 호주에도 천무를 납품하는 만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고객과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내용은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략적 협력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15% 가까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며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핵심 사업에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존 주주와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으며, 추가 매집 여부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4.64%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3.73%, 한화에어로 USA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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