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영업이익 147% 급증

조재훈 기자

2026-07-30 14:22:45

매출 23조8265억원·영업이익 1조5791억원...관세 환급 일회성 수익 반영
HS 분기 매출 첫 7조 돌파·VS 2분기 최대...로봇·AIDC 냉각 신사업 가속

LG그룹 여의도 트윈타워. /이미지 = LG전자
LG그룹 여의도 트윈타워. /이미지 =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2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 대비 B2B 사업 비중은 36%였다.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사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에 이어 10%에 육박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원가구조·공급망 최적화 노력, 관세 환급 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구독사업도 안정적 수익구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높은 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지속됐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도 직전 분기에 이어 6%를 상회하며 B2B 기반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8.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DC 핵심 공급망 진입을 앞두는 등 사업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HS사업본부의 경우 단기적 수요정체 국면이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조적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며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MS사업본부는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webOS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VS사업본부는 수주잔고 기반 매출 성장에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더해 수익성 기반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ES사업본부는 친환경·고효율·지역적합형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전장사업 성장세 등이 더해지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영업이익은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사업 전반의 원가경쟁력 개선,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 비상경영 체제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을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한 점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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