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증축 계획 수립 후 IMF 외환위기 때 중단, 10년 만에 완공
사무공간과 작업공간 통합 '기능 중심 공장' 컨셉 맞춰 효율적 배치
건물 내에 농산(儂山) 구철회 선대 회장 흉상 세워, 고객 상담실도 마련
통합 ERP와 n-PLM 시스템 도입해 업무 혁신, 자원 활용도 극대화

1996년 12월 처음 증축 공사를 계획할 당시 구미공장 L3동은 통신공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수주량이 늘어나고 장기간 작업이 필요한 다양한 생산품을 취급하면서 작업 공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이때 L3동 증축 공사를 확정 짓고. 1997년부터 공사를 진행하던 중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 그러다가 1999년 5월, 지하 1층 및 지상 1층만 완공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쳐 건물 준공을 계획했으나 추진되지 못하다가 2006년 8월 마감공사를 재개해 첫 삽을 뜬 지 10년이 지난 2007년에 완성됐다.
L3동 증축 공사는 ‘기능 중심 공장으로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됐다. 분리된 사무공간과 작업 공간을 통합함으로써 최적의 근무 환경을 구축해 구미 생산본부의 핵심 건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또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L3동은 사무 지역과 작업장이 함께 있는 복합건물로서 1층 작업장은 체계 장비 생산(레이다, 전자전)과 PCB 전문 작업장이 배치됐다.
2층 작업장에서는 소형 및 단품 장비 생산(통신, 지휘통제, 항공전자, 민수 등)이 이뤄지게 했다. 또 3층 작업장은 유도무기 구성품 전문 작업장으로 신궁 클린룸 및 함대함 탐색기 항온항습실이 꾸며졌다.

2007년 7월 2일 구자원 회장을 비롯해 회사 경영진,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L3동 준공식을 거행했다. L3동 건물 내에는 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창업자 농산(儂山) 구철회 선대 회장의 흉상이 세워졌다. 이후 흉상은 LIG넥스원 임직원들에게 열정과 혁신의 표상이 됐다. L3동을 준공한 지 몇 달 뒤 310m 규모의 고객 상담실도 새롭게 마련됐다.
관련해 LIG 넥스윈은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통합 ERP와 n-PLM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전사적 자원관리’라고 불리는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는 인사 재무 생산 등 기업의 모든 경영자원을 통합해 기업 내 인적 물적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자 추진된 경영혁신 기법이었다.
재무와 방위산업 영업에 쓰이는 ERP는 2001년 LG이노텍 시절에 구축됐다. LG이노텍 시기인 2005년 6월 생산 ERP 개발에 착수해 10개월의 구축 기간을 거쳐 이듬해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 ERP 도입을 계기로 원활한 생산 지원과 사전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ERP 가동 후에도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으로 시스템 활용을 높여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2007년 5월에는 인사 ERP 개발을 진행했다. 8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듬해 2월 신규 인사 시스템인 ‘n-HR’을 오픈했다. n-HR은 ‘권한 위임(empowerment)’, ‘인재 확보를 위한 현업 중심 채용 시스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 ‘셀프서비스(Self Service) 기능 강화’ 등의 특징을 지닌다.
2007년 기업 전사 정보 시스템인 ERP와 함께 제품 개발 및 제조 프로세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n-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 수명 주기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작됐다.
연구개발본부가 수립한 전략에 따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관리 프로세스를 개발한 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생산본부에 확산시켰다. n-PLM 시스템은 방위산업 제품의 긴 개발기간을 고려해 연구개발 단계에 우선 적용됐다. 이후 최적화된 모델을 도출해 전 라이프사이클로 확산을 꾀했다. 2008년 9월 오픈한 n-PM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운용됐다.
이로써 품질감사(Q-Audit)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진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n-PLM 시스템은 생산에도 적용돼 개발과 생산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프로세스 간 데이터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져 업무상 의사소통과 협업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지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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