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트루블랙 1400' 탠덤 OLED 양산…프리미엄 노트북 공략 강화

김다경 기자

2026-07-20 10:17:21

탠덤 구조와 신규 유기 재료로 고휘도 성능 강화

VESA의 새로운 고휘도 디스플레이 인증 등급 'DisplayHDR™ True Black 1400' 획득을 지원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탠덤 OLED 데모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VESA의 새로운 고휘도 디스플레이 인증 등급 'DisplayHDR™ True Black 1400' 획득을 지원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탠덤 OLED 데모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구현한 노트북용 탠덤 OLED 패널 공급을 본격화하며 프리미엄 IT OLE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ESA의 신규 디스플레이 인증 규격인 'DisplayHDR True Black 1400(트루블랙 1400)' 기준을 충족하는 노트북용 탠덤 OLED를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향상된 휘도 성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용 OLED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트루블랙 1400은 이달 VESA가 새롭게 마련한 HDR 인증 기준이다.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표현하는 동시에 화면 활성 픽셀 비율(OPR) 10% 기준 최고 휘도 1400니트를 구현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최고 등급인 '트루블랙 1000'보다 휘도 기준이 40% 높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는 패널 기준 최대 16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기존 싱글 스택 OLED의 최고 휘도인 1100니트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으로 현재 상용화된 노트북용 OLED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밝기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트루블랙 1400을 지원하는 패널을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이 패널을 적용한 레노버의 '요가 프로 9i 아우라 에디션 11세대'는 지난 8일 트루블랙 1400 인증을 획득했다. 하반기부터는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MSI 등 주요 PC 업체들도 해당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유기 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발광층이 동시에 빛을 내는 방식으로 동일한 전력에서 더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으며 같은 밝기에서는 발광층의 부담을 줄여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 환경 기준 탠덤 OLED의 수명이 기존 싱글 스택 OLED 대비 2배 이상 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유기 발광 소재를 적용해 휘도와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OLED는 소재 효율과 안정성에 따라 동일 전력에서 구현 가능한 밝기와 수명이 달라지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유기 재료를 적용해 고휘도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트루블랙 1400을 지원하는 노트북용 탠덤 OLED를 공개한다. 전시장 내 '얼티밋 퍼포먼스 쇼케이스' 존에서 영상 편집과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현해 고휘도 화질 성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노트북용 OLED 시장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를 앞세워 고성능 IT OLED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은 "트루블랙 1400을 충족하는 노트북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OLED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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