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포시도니아 2026’에 한국관 운영, 친환경·스마트 기자재 마케팅

채명석 기사

2026-06-09 11:11:05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조선·해양 기자재 12개사 참가

(오른쪽부터)스테파노스 기카스(Stefanos Gkikas) 그리스 해양수산부 차관, 임주성 주 그리스대한민국대사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POSIDONIA 2026)’에 코트라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함께 마련한 통합 한국관을 방문해 참가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제품 및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코트라
(오른쪽부터)스테파노스 기카스(Stefanos Gkikas) 그리스 해양수산부 차관, 임주성 주 그리스대한민국대사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POSIDONIA 2026)’에 코트라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함께 마련한 통합 한국관을 방문해 참가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제품 및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코트라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코메아)와 함께 1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포시도니아 2026(POSIDONIA 2026)’에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Nor-Shipping), 독일 에스엠엠(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히며,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선주사, 조선사, 해운·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리스는 2025년 기준 전 세계 선복량의 20.2%, 유럽연합(EU) 전체 선복량의 61%를 차지하는 선주 대국이다.

올해 한국관에는 조선·해양 기자재 및 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 9개사 및 울산항만공사가 조성한 협력관에 3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참가업체명과 품목은 △엠티에이치 콘트롤밸브(디젤 엔진용 자동 원격 시동 밸브) △에스엘엠(수중 선체 청소 로봇) △에스엔시스(선박용 통합제어시스템) △코릴(육상전원공급장치) △비아이산업(선박용 화재감지 시스템) △빈센(수소 연료전지 스택 절개모형) △세호마린솔루션즈(친환경(무탄소) 해상 모빌리티 개발, 건조) △하트만(디젤 엔진 연료분사 펌프) △제일진공펌프(해수펌프) △동양메탈공업(유체 윤활 베어링) △현대중공업터보기계(액화천연가스(LNG) 펌프) △대진유압기계(유압 실린더·펌프 및 산업용 공구) 등이다.

코트라는 전시회 전부터 그리스 주요 선주사와 글로벌 조선기업, 해양 기자재 수입사 등 1천 여 개사를 대상으로 통합 한국관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라츠코(Latsco), 차코스 그룹(Tsakos Group), 스타 벌크(Star Bulk), 티엠에스 카디프(TMS Cardiff) 같은 그리스 대표 해운사들이 한국관을 찾아 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전시회 화두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탈탄소 기술이었다. 글로벌 선주사들은 선박 운영 효율화, 환경규제 대응, 운항 안정성 강화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특히 우리 기업들의 선박 유지보수 자동화, 엔진 제어 핵심부품, 안전관리 시스템에 주목했다고 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A사 대표는 “유럽 주요 선주사 및 조선업 관계자들과의 상담이 기대보다 활발했다”며, “친환경·디지털 전환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유럽 시장진출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트라는 올해 전시회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변화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유럽의 전략산업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맞물린 가운데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략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으며, 그리스 역시 유럽 해운·에너지 허브*로서 전략적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과 그리스 간 조선·해운 분야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의 주요 조선·해양 기업들이 그리스 조선소 및 해운업계와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 범위도 선박 건조와 기자재 공급을 넘어 항만·물류 등 연관 산업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관련해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관과 그리스 경제사회연구소(IOBE)는 3일 연계 행사로 ‘한-그리스 조선해양 협력 포럼’을 개최,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과 조선해양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해외 선주사의 한국산 선박 구매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과 국내 참가기업의 기술·제품 개발 동향도 소개됐다.

임주성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그리스는 조선·해운 분야에서 각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새로운 산업 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유지 코트라 아테네무역관장은 “그리스는 세계 최대 선주국이자 유럽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코트라는 이번 포시도니아를 계기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선주 및 조선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사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