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英 롤스로이스에 SMR 핵심 기자재 공급

채명석 기자

2026-05-28 09:10:59

핵심 기자재 파트너 선정, 영국·체코 프로젝트 대상
원자로 등 핵심 기자재 제작성 검토 수행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럽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과 체코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SMR은 2021년 설립된 SMR 개발사다. 최대 주주는 영국의 항공우주· 방산 기업인 롤스로이스 PLC이다. 롤스로이스 SMR은 470MW급 SMR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노형은 최소 60년 동안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영국 윌파(Wylfa) 및 체코 테믈린(Temelín) SMR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 4월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과 계약을 체결하고 윌파 부지에 건설할 SMR 3기에 대한 부지특화 설계에 착수했다. 체코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인 ČEZ와도 건설준비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 인허가 및 사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롤스로이스 SMR과의 협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 SMR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을 비롯해 미국의 : SMR 분야 선두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루마니아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 원자로 모듈을 제작 및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는 소듐냉각고속로(SFR) 실증 플랜트를 미국 내 건설 중인데,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주기기를 제작한다. 더불어 미국의 고온가스로(HTGR) SMR 개발 기업X-에너지와 핵심 원자로 용기 등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을 맺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SMR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역량 확대와 제조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창원 본사 부지 내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SMR 전용 제작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연간 제작 능력이 기존 6기에서 3배 이상 확대한 20기 수준에 이른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PM-HIP(금속분말성형) 등 혁신 제조기술을 도입해 SMR 핵심 기자재 제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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