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공급망 충격 대응 보증비율 100% 상향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복합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과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29085709014110c808fa99031439208141.jpg&nmt=23)
우리은행과 신보는 지난 28일 '복합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이 6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가 이를 재원으로 약 24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는 구조다. 출연금 대비 40배 수준의 자금이 중소기업에 풀리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소기업과 취약업종 등 유가·물가 안정 분야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공급망 관리 분야 △중동 전쟁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직·간접 피해기업 △수출입·해외 진출 기업 등 외환·금융시장 안정 분야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보증비율 상향(85%→100%)과 최대 0.7%p 보증료 지원 혜택을 받는다.
우리은행의 이번 협약은 시중은행권에서 진행 중인 신보 출연 경쟁의 후발 행보로 평가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170억원을 특별출연해 6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하나은행은 70억원(특별출연 55억원·보증료 지원 15억원)을 출연해 2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55억원을 출연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에서는 iM뱅크가 50억원 출연·1500억원 지원 협약을 맺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의 출연금(60억원)은 KB(170억원)의 약 35% 수준이지만, 신한(55억원)·하나(55억원 특별출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KB국민은행이 일반 협약과 지역특화 협약을 구분해 비수도권 기업에 연 0.6%p씩 3년간 총 1.8%p의 보증료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반면, 우리은행은 중동 리스크와 공급망 충격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연 경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연금 항목이 금리 산정에서 제외되더라도 대출금리는 여러 변수가 맞물려 결정되는 구조여서 실제 인하 폭이 제도 취지만큼 나타날지 미지수"라며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감면이 차주 부담 완화로 직결되도록 사후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정상 경영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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