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0% 급감...일회성 비용 영향
일회성 제외 영업이익률은 예상치 부합…주가 타격은↑
2분기 엔비디아 GPU·생성형 AI 매출 하반기 반영 기대
"영업이익률 11% 후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

24일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0.8% 급감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2019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이 같은 수익성 하락에는 삼성전자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 영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약 1120억원의 일회성 퇴직급여 충당금을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하면서 장부상 영업이익이 크게 깎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비용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으로, 사실상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한참 하회한 영업이익에 따른 충격은 주식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SDS 주가는 전일 대비 4.93% 하락한 16만96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현재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삼성SDS의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AI 매출의 가시화 여부에 따라 영업이익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사업 부문별 실적을 매출 기준으로 살펴보면, IT서비스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한 1조610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한 6909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은 공공 업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에 따른 GPUaaS(서비스형 GPU)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MSP 사업 역시 금융 및 공공 업종의 매출 상승으로 4% 성장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전날 오는 2031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로드맵을 공개했다. 투자의 핵심은 AI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이다. 우선 5조원을 투입해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신규 인프라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3일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유상증자에 12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또, AX·AI 서비스 및 플랫폼 강화에 1조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4조원은 대형 M&A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사모펀드 KKR을 대상으로 1조 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주가 향방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주가 흐름과 실제 M&A를 통한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전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예년과 비슷한 6%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11% 후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