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S부문 하루 영업이익 681억 기록
계약부채 14조·재공품 24조…추가 비용 우려
성과급 45조 요구·협상 장기화...23일 집회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161508040934500ecbf9426b21123420486.jpg&nmt=23)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4조858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다른 변수 요인을 제외할 경우 반도체 생산에 하루 차질이 발생할 때 약 68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등으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부 납기 지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생산 과정에 변동이 생기면 정상 수율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25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계약부채는 13조97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선수금 성격으로 납기 지연 시 환불이나 계약 조건 조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공정이 진행 중인 재공품(WIP)은 23조7769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이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경우 공정 지연이나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반도체 공정이 온도·진공 등에 민감한 만큼 일부 재공품의 품질 저하나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체계를 대폭 개편해 지급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 업황 호조를 근거로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요 매출처에는 알파벳(구글), 애플,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상위 5대 고객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특히 매출의 90% 이상(별도 기준 약 91%)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및 납기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23일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영향은 파업 기간과 생산 차질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공정 연속성이 중요한 산업인 만큼 일부 생산 차질만으로도 비용 증가와 공급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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